우주에서도 지구의 인기 식품을 즐기는 방법은?
2017-06-04
우주식품은 오래 보관해도 부패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살균하여 미생물을 최소화해야 한다. 국물이나 가루가 무중력에 떠다니지 않도록 건조시켜 특수 패키지에 넣어야 하고, 바로 먹거나 따뜻한 물을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이렇게 개발을 하고 나면 약 100일간의 예비 평가와 저장성 평가를 거쳐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개발, 인증 과정이 까다로운 우주 식품에도 ‘맛’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우주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 섭취가 필수이지만, 무중력 속에서는 혈액이 상체로 몰려 입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각 나라의 우주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우주 정거장에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우주 정거장까지 진출한 우주 식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중국 선저우 9~11호까지 함께한 소스는?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는 중국 우주항공식품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로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부터 11호까지 꾸준히 소스를 공급하고 있다. 맛뿐만 아니라 청결한 제조과정을 거친 안전한 제품임을 인정받은 결과다. 

우주선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만능 소스 ‘프리미엄 굴소스’와 ‘XO소스’, ‘두반장’, ‘고추마늘소스’, ‘바비큐소스’, ‘해선장’ 등의 제품들이 실렸다. 덕분에 선저우 11호의 우주인들은 한 달 동안의 체류기간 동안 이금기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었고, 그 중 우주비행사 징하이펑은 맛이 좋고 음식이 질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 특별 캔으로 시작돼 디스펜서로 발전한 콜라

미국항공우주국의 우주왕복선인 챌린저호에 처음으로 코카 콜라캔이 실렸다. 특수 제작된 캔을 만드는 데에만 25만 달러를 투자했고, 고무풍선 안에 콜라를 넣고 겉을 깡통으로 감싼 모양의 캔이 개발되었다. 레버를 누르면 고무풍선의 복원력으로 콜라를 쏴주는 구조였다.

이후 러시아 우주정거장에도 특수 캔 코카콜라가 공급되었고,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는 콜라 디스펜서가 실렸다.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이 디스펜서는 차가운 콜라 음용이 가능하도록 냉장 장치가 탑재됐고, 위가 막힌 컵에 음료를 따를 수 있게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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